
冥導: 技華樓
" 앞을 볼 수 없다 하여 봄을 모른다 여기지 말아주시어요. "
다유
이름:: 장광 열아 (張廣 悅兒)
예명:: 열아 (悅兒)
성별::
나이:: 101 (외형 나이 20세)
신장/체중:: 166cm/평균
요괴/요력::
태자귀의 혼혈.
본래 태자귀는 남방계 무속에서 영험하게 여기는 소녀귀신으로, 들고다니는 거울을 통해 미래를 보여주는 요괴이다. 때문에 어머니가 태자귀인 그녀가 미래 예지에 관련된 요력을 타고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직접 '보는' 것이었고, 볼 수 있는 미래가 대상의 죽음에 한정된다는 점이었다. 그녀가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본 풍경은 제 어미와 아비, 산파의 죽음이었다.
과거 한 시점을 기준으로 요력은 반절이 났다.
성격::
타인에게 다정多情하고 살갑다. 배려와 같은 이타적 행동이 몸에 베어있다. 타고난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의 호의가 가식으로 비추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런 행동, 태도에 대한 부담이나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에는 분명한 격이 있다. 경박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은 상태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예의 범절 교육을 중시했던 어머니의 영향이다. 이런 점들은 그녀가 다유 생활을 능숙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녀가 한 가지, 밝은 반응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눈─시력에 관한 것. 시력을 완전히 잃었는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려한다. 일종의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력이 기능하는 눈에 대해서 한 번도 자랑스럽게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일종의 저주라고 여기기까지 한 적이 있다. 과거에 좋지 못한 경험을 한 것 때문이다. 최대한 일상적으로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누군가가 그녀의 눈을 주제로 악담이나 심한 농담을 하면 크게 슬퍼하는 얼굴을 쉽게 감추지 못 할 것이다. 기실, 눈에 대한 이야기에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티를 내지 않는 것뿐. 덧붙여서, 시력을 잃었기 때문에 다른 감각은 남들보다 예민하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작정하고 기척을 감추면 눈치채지 못한다.
성격적 결함이 눈─요력에서 기인한 만큼, 요력에 대한 모순적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의 요력에 한정된 것이며, 다른 반요나 요괴를 무서워하진 않는다. 그들에게 요력에 의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직업에 관련한 자기 개발에 열심이다. 유곽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눈이 먼 상태였는데도 고집을 부려 얼후를 배우기 시작했고, 잘 때에도 악기의 형태를 익히기 위해 끌어안고 손으로 더듬다가 잠이 들 정도로 열심이었다. 지금은 연회에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 요즘은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누가 보는 것은 민망한지 몰래 연습하고 있다. 이렇듯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것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
유곽 사람들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한다. 모두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품고 있다. 유곽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그녀에게 작은 선물 한번쯤은 받아봤을 것이다.
특징::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감긴 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보이는 상대의 죽음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미래를 보여주는 태자귀를 어미로, 참수를 집행하는 망나니를 아비로 둔 탓이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본 것이 어미, 아비, 산파의 죽음이었다. 그 후로도 누군가와 친해지기 전에 그의 죽음을 먼저 봐야만 했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이었다. 그녀의 탈선을 막은 것은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이 어린 가정 교육이었다. 죽음이란 무서운 것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라고. 그러니 자신의 요력에 대해서도 겁 먹을 필요 없다고. 어미의 가르침은 그녀가 요력을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곧 정상적인 인간 관계도 형성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몸가짐이 바르고 성격이 밝은 그녀는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었다.
그런 그녀를 또 다시 요력에 대한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두 사람의 죽음이다. 첫 번째는 어미의 죽음. 아비가 노화로 자연사 한 후, 사형을 도맡았던 남자의 아내였던 어미에게 온갖 질타와 원망의 시선이 쏠리게 되었다. 늙지 않는 소녀 모습의 요괴였던 점도 반감을 사는데 한 몫 했다. 결국 유난히 한이 깊었던 누군가의 주모로 살해당했다. 태어나면서 봤던 죽음의 풍경과 일치하는 그 모습에 그녀는 크게 충격받았고, 마을에서 달아나게 된다.
그녀는 마을에서 달아나 산을 헤매고 있을 때 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타고 나기를 장님이었던 청년은 그녀를 자신의 마을로 데려가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은 사랑이 움트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둘은 연인과도 같은 사이가 되었고, 장님인 청년 대신 앞을 본다는 점은 그녀가 스스로의 눈에 대해서 처음으로 좋게 생각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마을에 역병이 돌았고, 청년은 병사한다. 첫 만남 때에 보고, 대수롭지 않았다 생각했던 죽음의 풍경이 되살아났다. 요력에 대한 일말의 호감도 사라졌다. 슬픔을 견디지 그녀는 제 눈을 찔러 안구를 적출해냈다. 요력이 증오스러워 그것을 태워보지만, 예지의 요력이 깃든 안구는 미래에 귀속된 것이기 때문에 재가 되지 않았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영원히 타오를 안구를 둥근 홍등 안에 담아 들고 다니게 되었다. 그녀는 마을을 떠나 정처 없이 떠돌다가, 그녀가 반요인 것을 알아본 다른 반요의 도움을 받아 중간땅에 도착해 기화루에서 일하게 되었다.
날때부터 눈이 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다. 유곽에서는 홍등을 긴 장대에 달아주어 지팡이를 겸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눈꺼풀 아래에 유리 안구를 넣어준 것도 유곽의 사람들이다. 유곽에 온지도 50년이 더 된 현재, 그녀는 유곽의 구조에에 완전히 적응했으며 실내와 실외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은 약과와 얼후. 싫어하는 것은 눈에 대한 이야기, 특히 눈을 떠보라는 요구, 건조한 날씨.
취미로는 얼후 연주와 그림 그리기를 가끔 한다. 전자는 능숙하지만 후자는 걸음마 단계.
자신의 죽음을 본 적이 있다.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것.
커플링:: NL

[외관]
특별히 큰 키는 아니지만 균형이 잘 잡힌 몸매에 수려하고 말쑥한 인상. 항상 웃는 상이다.
까마귀처럼 검은 머리를 허리 끝까지길게 길렀다. 양쪽 귀 옆에 붉고 긴 술이 달린 장식을 달아 흘러내리는 머리를 고정시켰다. 이마에 항상 푸른색 문양을 그리고 있으며, 화장은 주로 분홍색조. 눈은 항상 감고 있다.
복장은 중국 당대 복식과 유사하다. 저고리를 안으로 여며 치마끈을 매고, 팔 소매는 짧다. 반투명한 띄를 팔에 두르고 있다. 무늬가 단조롭고 배색이 선명한 옷을 즐겨 입는다.
문신은 왼쪽 가슴 위에 있다. 옷을 입으면 보이지 않는, 심장 근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