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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덧없는 이 신기루는 언젠가는 녹아버릴 테지요."

 

[오키야]

 

이름:: 설예현(雪銳絃)
예명:: 예현(銳絃)

 

성별:: 여
나이:: 88세(외관 나이 26세)
신장/체중:: 166cm/48kg

 

요괴/요력::
설녀(雪女, 유키온나)
눈이 많은 지방에서 눈 오는 밤에 나타난다고 하는 여자 요괴의 일종. 아주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하고 있지만 몸은 차갑고 가까이 다가가면 정기를 빼앗겨서 얼어죽는다. 밤에 산속 오두막을 찾아가서 자고 있는 사람을 향해 흰 숨을 내뿜어서 죽이기도 한다. 추운 장소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권해서 욕조에 들어간 유키온나는 탕 속에서 녹아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주변에 눈을 내리게 하거나, 순식간에 사물 혹은 주변을 얼려버릴 수 있다. 최대 범위는 작은 방 1개 정도. 또한 단순히 무언가를 얼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작은 형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만들 수 있는 형태의 최대 크기는 팔뚝 크기 정도.

 

성격::
조용하고 말수가 적다. 상대방을 싫어해서 그렇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게 조금 서툴러서 그런 듯. 겉으로 대놓고 살뜰하게 챙겨준다기보다는 뒤에서 몰래몰래 은근히 챙겨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어린 다유나 오키야들에게 친절하며 이런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유곽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신경쓰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동정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듯.
말수가 적다고 해서 결코 소심한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는 적극적이다 못해 단호한 일면을 보일 때도 있으며, 기화루의 반요들을 함부로 건드리는 이들에게는 가차없으며, 애초에 손놈들이라고 판단한 그 순간 이미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인식해버린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편. 다혈질과는 거리가 멀지만 뭐라 말하기도 전에 조치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는 '예고라도 좀 해달라'는 말을 듣기도. 무례한 손놈들 뿐만 아니라 땡땡이를 치는 다유나 오키야들을 발견할 때에도 예외는 없다. 열 마디의 잔소리보다는 한 번의 급속냉동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주의.

게다가 자립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어서 다른 이들에게 기대지 않고 뭐든지 혼자 해결하려 하는 성향이 강하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동정을 베푸는 사람들은 본인 쪽에서 거리를 둘 정도. 

사교성은 영 좋지 않다. 워낙에 냉랭하고 서늘한 인상인 데다가 붙임성까지 없어서인 듯. 기화루에 오기 전에는 철저하게 혼자 지내며 살아왔던지라 사람들과 친해지는 게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이는 그녀가 다유가 아닌 오키야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특징::
어머니는 설녀(유키온나), 아버지는 순수한 인간이었다. 추운 지방에서 부모님, 남동생 이렇게 4식구가 화목하게 살았으나 어머니를 두려워한 인간들에 의해 어렸을 때 가족들을 모두 잃었다. 이 때 찾아온 인간들로부터 남동생을 지키려다가 양쪽 눈에 칼을 맞았다. 안구는 깨끗하게 아물었지만 시력은 돌아오지 않았으며, 눈가와 콧잔등에 희미한 칼자국이 남아있다. 누군가가 이 흉터에 손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듯.
가족들을 모두 잃은 뒤 눈이 먼 채로 오랜 시간동안 혼자 중간땅을 배회하다가 도착한 곳이 기화루.
본명을 사용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아무래도 본인이 다유가 아니다보니 예명을 지을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 듯.
설녀의 딸답게 체온이 상당히 낮다. 그렇기 때문에 열기에 약하며,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고양이혀. 순수 요괴가 아니라서 뜨거운 탕에 들어가면 녹아버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온 몸에 화상을 입어버리기 때문에 씻을 때도 항상 찬물로 씻는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강삭(鋼索, 서양의 와이어와 비슷한 종류)으로, 주로 상대의 발을 묶는 전법을 사용한다. 이는 자신이 시력에 한해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택한 전법. 멀리 도망치는 이를 추격할 때는 예리한 얼음 화살을 만들어 던지기도 한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 순전히 바람의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조준하는데 명중률은 상당히 높은 편. 본인도 이 점에 대해서는 신기하게 여기고 있다.

이는 시력을 잃고 난 뒤 다른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졌기 때문. 시력 없이도 살아남기 위해서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아왔으며, 그 결과 현재는 기화루 내부라면 사람 혹은 사물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이다. 실제로도 오키야로 활동하는 데에 '보지 못한다'는 것 이외에는 지장이 없으니 그 예민한 정도가 상당한 셈.
오키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건강한 체질은 아닌 듯하다. 어렸을 때 인간들에게 입은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못한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

가야금과 해금을 연주할 줄 안다. 기화루에 들어온 이후에 조금씩 배운 것으로, 가끔 취미로 연주하는 것이기에 굉장하다고 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키야 치고는' 괜찮은 실력. 어디까지나 '오키야 치고는' 이지만.

 

 

커플링:: [NL/GL/SOLO]

 

[외관]


표정에는 감정이 거의 담기지 않는 편이며 전반적으로 서늘하고 단정한 인상. 눈은 외꺼풀이며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선도 얇다는 느낌이다. 서늘한 눈매 아래의 초점이 없는, 빛을 받으면 하늘색을 띠기도 하는 흰색 눈은 평소에는 갓 내린 깨끗한 눈 같은 느낌을 주지만 능력이 극에 달할 경우, 눈이 붉게 변하며 흰자위도 검게 변한다. 눈두덩 위와 콧잔등에는 가로로 길게, 하나로 이어지는 칼자국이 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모발은 가늘다. 머리 뿌리부분은 흰색, 아래로 내려갈수록 연하늘색과 진회색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으며 위에서부터 갓 내린 눈과 깨끗한 눈, 그리고 진창이 되어 더러워진 눈과 같다는 느낌을 주는 색상이다. 항상 긴 앞머리로 눈가를 가리고 다닌다. 정확히는 눈두덩과 콧잔등의 흉터를 가리기 위한 것. 
뼈대가 가늘고 마른 체격에 비해 풍만한 가슴을 갖고 있으며, 피부는 창백하고 투명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색스럽다기보다는 여린 잠자리 날개같다는 느낌이다. 철저하게 여성스러운 분위기. 이러한 면모 때문에 처음 보는 이들에게 다유로 오해받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도나산(손님)들을 대할 때의 분위기 때문에 바로 다유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결코 나긋나긋한 인상은 아니기 때문.
맨발. 꼭 신발이 필요할 때는 발바닥 부분에만 얼음을 만들어 신발 대신으로 사용한다. 신발을 신고 벗을 필요 없이 얼음만 얼렸다 녹였다 하면 되니 편해서 좋다고 한다. 이는 그녀가 반요라 할지라도 설녀(유키온나)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그러다 보니 발 부분의 온도는 낮아 그쪽의 피부색이 검고 탁하다.
나비 문신은 등허리 아래쪽에 있다. 이는 옷에 가려져서 옷을 벗지 않는 이상 보일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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